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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영패션 전문관·푸빌라 NFT … 온오프로 MZ 사로잡아

노현 기자
입력 : 
2023-03-23 15: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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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팝업스퀘어. 【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함께 뉴노멀 시대에 맞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진행하며 미래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

먼저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영패션,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성공적으로 리뉴얼하며 부산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백화점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작년 11월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몰 1층과 2층에 등산·캠핑·웰니스케어 등 스포츠·아웃도어의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살린 공간을 만들고 최근 MZ고객 사이에서 유행하는 고프코어 트렌드에 맞춘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선보였다. 아크테릭스, 파타고니아, 살로몬 등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와 콘텐츠를 소개하며 차별화된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센텀시티점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은 오픈 이후 3주간 전년 대비 3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20대 고객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리뉴얼 이전 여성 컨템퍼러리가 위치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4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센텀시티점 전체 20대 고객 방문(전년 대비 25%)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의 성공적인 리뉴얼 이후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3300여 평의 영업면적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패션 전문관과 영패션 전문관인 하이퍼 그라운드(HYPER GROUND)를 소개했다.

특히 백화점 최초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매장 디자인과 지역 최초·단독 브랜드를 앞세운 하이퍼 그라운드는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Z 쇼핑메카로 자리매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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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식 대표
실제 전체 47개 브랜드 중 절반에 가까운 20개를 지역 단독 신규 브랜드로 채운 하이퍼 그라운드는 오픈 한 달이 지난 3월 기준, 작년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에도 센텀시티점 해외패션 전문관, 경기점 등에 오프라인 공간의 혁신을 이어가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점은 지난해 4월 영패션 전문관 오픈으로 2년여에 걸친 리뉴얼을 마무리했다. 잠재적 백화점 VIP 고객인 MZ고객 매출 비중이 30%까지 늘어나는 등 가족, 연인 단위 고객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의 쇼핑 메카로 떠오르며 경기 남부 상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기점은 올해 영화관, 아카데미 등을 추가로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올해 더욱 가속화한다. 뉴노멀 시대에 맞춘 새로운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시도한 '푸빌라' 대체불가토큰(NFT)은 단순 마케팅으로의 활용에만 그치지 않고 MZ고객 맞춤형 혜택에 활용하는 등 혁신적인 서비스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한 NFT를 제작해 1초 만에 1만개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만의 품격을 담은 온라인 '선물하기'도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는 지난 연말연시 선물 수요를 겨냥해 한 차원 높은 브랜드와 상품 큐레이션 등 신세계만의 유통 노하우로 100만개가 넘는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신세계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를 바탕으로 '스몰 럭셔리'로 불리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대폭 늘려 선물 선택에 대한 고민을 확 줄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선물하기 서비스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SG닷컴뿐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앱 메인 화면에서도 '선물하기'를 만날 수 있어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가 시즌과 테마에 맞춰 엄선한 선물 상품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SSG닷컴 상품 구매로 연결돼 손쉽게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개편했다.

'신세계 선물하기' 서비스는 신세계가 큐레이션한 품격 있는 상품으로 편리하고 간단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매년 2배 이상 매출이 뛰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기도 하다. 신세계는 올해 선물하기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 비중을 전체 온라인 매출의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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