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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카카오엔터 자회사 타파스 한국법인 청산

김대기 기자
입력 : 
2023-03-13 19: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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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웹툰회사 韓인력 정리해고
네이버도 포시마크 구조조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지역 웹툰·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한국 법인을 청산하고 직원 40여 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타파스 한국 법인은 최근 직원 공지를 통해 "이달 20일부터 권고사직 절차에 들어가고 희망퇴직자에겐 최대 4개월분의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타파스 한국 법인은 다음달 1일 청산된다. 그 이후부터는 모든 근로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위로금 지급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파스 한국 법인 측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경제 불황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경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이며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타파스가 한국 법인에 맡겼던 용역 서비스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이관하기로 결정하면서, 타파스 한국 법인을 청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도 최근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북미 중고 거래 플랫폼 자회사 포시마크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의 해외 자회사인 왓패드는 지난 8일 "전체 직원 267명 중 16%인 42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혔다. 포시마크도 지난달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경영 효율화를 위한 크고 작은 구조조정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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