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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김밥·세제리필 자판기 친환경 파는 미래형 편의점

노현 기자
입력 : 
2023-03-12 17:14:08
수정 : 
2023-03-12 19: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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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푸드드림ECO'
제로웨이스트 상품 코너도
세븐일레븐이 생활 먹거리 플랫폼 '푸드드림'에 건강과 친환경을 더한 '푸드드림2.0'을 새롭게 선보이고 서울 사당역 인근에 1호점인 '푸드드림ECO'(사당본점) 매장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푸드드림은 30~40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 넓은 시식 공간을 갖추고 도시락과 가정간편식(HMR)을 비롯해 국수, 치킨 , 얼음과 주스를 섞어 얼린 슬러피 등 즉석식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식음료 특화 매장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푸드드림2.0은 푸드드림의 핵심 경쟁력인 다양한 생활 먹거리에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더한 것"이라며 "편의점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MZ세대에게 건강한 라이스프타일까지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1호점인 푸드드림ECO 매장은 다양한 친환경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사회적 기업 '동구밭'과 함께 '제로 웨이스트' 생활용품 전용 코너를 마련했다. 폐기물 배출을 0에 가깝게 최소화한 상품들로, 포장재에 플라스틱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자판기 형태의 친환경 리빙케어 제품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도 이용할 수 있다. 세탁세제 3종, 섬유유연제 3종, 주방세제 2종 등 총 8종 세제 상품을 약 30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고객이 원하는 세제 종류를 선택하고 카드로 결제한 후 가지고 온 재사용 용기를 투출구에 놓으면 세제가 리필된다. 한 번에 약 400㎖의 세제를 리필할 수 있으며, 용기를 미처 챙기지 못한 고객들은 코코넛으로 만든 친환경 용기를 1000원에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전기이륜차(오토바이) 배터리 충전 및 교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이 사용한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에 탑재된 새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충전 시스템이 고객이 사용한 배터리의 잔량을 체크한 뒤 고객이 사전 구매한 정액권에서 포인트를 자동 차감한다.

매장 인테리어와 시설에도 친환경을 입혔다. 매장 벽면과 천장에 환경부 인증의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고, 냉난방 제어 및 전기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통합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설치해 점포의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점포 근무자 유니폼도 PET병 재활용 리사이클 원사를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으로 했다.

푸드드림ECO 매장은 건강 먹거리 상품 구색도 늘렸다. 대체육 전문기업 지구인컴퍼니의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 등 다양한 비건 상품들을 도입했다. 언리미트는 식물성 제육주먹밥과 식물성 참치김밥 등 총 6종의 상품을 5000~8000원에 판매한다. 지구식단 역시 표고야채한식교자, 크리스피두부스틱 등 6종의 비건 상품을 5000~8000원에 판매한다. 푸드드림ECO 매장은 이 밖에 닭가슴살 상품과 단백질 음료 구성을 2배 이상 늘려 별도의 '프로틴존'도 구성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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