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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정 뒤 첫 봄… 관광 활성화·소비 진작책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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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정 뒤 첫 봄… 관광 활성화·소비 진작책 나온다

입력
2023.03.12 15: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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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말 범부처 대책 발표
소비쿠폰 부활 등 여러 방안 검토
"고용 냉각 방지책도 이뤄져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로 위축된 소비 불씨를 되살리고자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내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숙박쿠폰 발행 같은 관광 활성화 등이 검토되고 있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현재 내수 부양책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제부처가 협의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른 조치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된 후 맞는 첫 봄인 만큼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 활성화가 우선 꼽힌다. 외국인의 한국 방문을 확대하고,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월간 150만 명 안팎을 기록했던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기간 10만 명을 밑돌았다. 최근 들어 소폭 늘었으나 1월에도 40만 명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급증해 1월 여행수지 적자(14억9,000만 달러)는 1년 전보다 3배 급증했다.

코로나19 기간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소비쿠폰 발행도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예약 시 숙박비의 3만~4만 원을 할인해주는 식이다. 온누리상품권 발행량을 늘리거나,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 시 현재 5~10%인 할인율을 확대하는 방안 역시 고려 중이다.

정부의 내수 소비 촉진 대책 마련은 경기를 떠받치던 내수마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3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보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한국은행도 최근 발표한 ‘BOK 이슈노트’를 통해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으로 소비 회복이 상당폭 제약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구 소득을 위축시키는 고용시장 냉각을 막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가구 구매력의 원천인 소득 감소가 본격화할 경우 소비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며 “다각적인 고용 확대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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