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2개월간 지속된 비트코인 랠리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과거 사례가 재현될 경우 비트코인이 3월에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39% 상승한 뒤 2월에는 오름폭이 약 2%에 그치며 최근 모멘텀이 크게 약화됐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2020년 팬데믹 저점 이후 지금과 유사한 상황을 5차례 연출했다. 즉, 비트코인이 2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유지했지만 두번째 달 상승폭이 첫째 달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이다.

또 비트코인이 2개월 연속 오른 과거 5차례 중 4차례는 세번째 달에 가격이 하락했다. 평균 월간 하락율은 5.8%였다. 비트코인이 강력한 강세장 중간에 위치했던 2021년 2월만 예외였다.

비트코인은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과 규제 우려로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0년 저점 이후의 역사가 되풀이 된다면 1월에 강력한 랠리를 펼쳤고 2월에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모멘텀이 약화된 비트코인은 세번째 달인 3월에 상승 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뉴스레터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Crypto Is Macro Now)’의 저자 노엘 아치슨은 달러 강세와 금리 추가 인상 베팅을 근거로 “시장이 일부 조정을 겪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뉴욕 시간 27일 오후 2시 57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약 1% 내린 2만3292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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