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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오픈마켓 줄이고 온라인 직접판매 ‘올인’

김규식 기자
입력 : 
2023-02-27 15:39:00
수정 : 
2023-02-27 16: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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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철수한 휠라 D2C 강화
K2 온라인몰은 회원 20만 돌파

패션업계가 오픈마켓을 떠나 자체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D2C(Direct to Consumer)’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철수한 휠라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기로 했다. 오픈마켓을 통해 가품 유통이 늘면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고 수수료 지출을 줄여 수익성 개선에 나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공개한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에 따라 전면 개편한 온라인 스토어를 공개했다. 휠라는 온라인 쇼핑몰이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는 채널을 넘어 다양한 브랜드의 콘텐츠를 접하는 공간으로 개편했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면서 소비자들은 휠라의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향후 휠라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휠라페이(FILA PAY)’ 서비스 또한 추가할 예정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이른바 ‘디지털 플래그십 스토어’로 선보인다”라면서 “쇼핑 경험의 혁신과 함께 브랜드 역사와 철학, 가치를 경험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새롭게 거듭났다”고 밝혔다.

휠라
휠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 <사진 제공=휠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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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 <사진 제공=휠라코리아>

케이투코리아 또한 자체 온라인 쇼핑몰 ‘케이빌리지’를 강화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는 케이빌리지의 통합 회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대표 브랜드인 케이투(K2)와 함께 아이더, 다이나핏, 와이드앵글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합해 오픈했다. 케이빌리지는 브랜드 등에 따라 상품을 나눠 구성했고 신발과 용품도 따로 구성해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스타일 카테고리의 경우 등산, 스포츠, 골프, 라이프스타일, 워크웨어로 구분해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효율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투코리아 관계자는 “케이투그룹은 통합몰인 케이빌리지를 통해 브랜드간 시너지를 높여 더 큰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특히 주력 브랜드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잘 전달하는 마케팅 활동뿐만 아니라 스포츠 및 아웃도어 아이덴티티 강화를 통해 MZ 고객의 신규 유입을 촉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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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투그룹 공식 온라인 쇼핑몰 케이빌리지가 회원 2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 제공=케이투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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