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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박4일 여행 짜줘"…챗GPT 접목 서비스 속속 등장

등록 2023.02.27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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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클라썸·라이너 등 챗GPT 도입

맥락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신뢰도·활용도↑

[서울=뉴시스] 마이리얼트립 AI 여행플래너 화면. (사진=마이리얼트립 제공) 2023.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이리얼트립 AI 여행플래너 화면. (사진=마이리얼트립 제공) 2023.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기업들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접목해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행 일정 짜기를 돕는 서비스부터 사내 업무 및 교육, 검색 기능을 최적화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국내 여행 업계 최초로 챗GPT를 활용한 ‘AI 여행플래너'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AI 여행플래너는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맛집, 명소, 날씨, 팁, 여행지 추천 등 여행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가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가령 일본 "오사카 여행 3박4일 일정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3박4일에 걸친 오전·오후·저녁 일정 및 동선에 맞춘 여행 계획을 제시해 준다. 최저가 항공권 구매하는 법, 숨겨진 명소, 인기 여행 상품 등 추가 정보도 대화형으로 쉽게 질문하고 답변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챗봇처럼 질문에 정해진 답을 똑같이 내놓는 것이 아니라, 개별 사용자와의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요청에 맞춰 적절한 답변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AI 여행플래너로 계획한 일정은 마이리얼트립 상품 페이지로 연동돼 손쉬운 탐색과 구매를 지원한다. 마이리얼트립은 향후 생성형 AI 기술을 상품 탐색 및 추천, 여행 콘텐츠, 커뮤니티 활동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접목시킬 예정이다.

교육 및 지식 공유 플랫폼 클라썸도 자체 개발한 AI 기반 유사 질문 추천 기능인 'AI 도트'에 챗GPT를 접목한 2.0 버전을 내놨다.

AI 도트 2.0은 사내 구성원 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고, 답변 출처인 사내 정보까지 참조해줌으로써 사용자 스스로 신뢰도를 판단하도록 도와 업무 활용에 최적화돼 있다.

특히 정보가 계속 업데이트되거나 필요한 정보가 여러 사람과 채널에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활용도가 뛰어나다.

기업들은 지식과 노하우의 허브, 임직원 교육, 고객 문의 대응, 대내외 질의응답(Q&A) 채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클라썸을 통해 효과적인 업무 및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챗GPT를 적용해 지난 1일 출시한 AI 기반 검색 엔진 플랫폼 '라이너'는 자체적인 맥락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기본적인 검색결과 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기존에 검증해 믿을 수 있는 빅데이터를 결합해준다. 개인에 맞는 정확한 추천 콘텐츠를 보여준다.

라이너AI는 론칭 3주 만에 챗GPT 호출 수 300만회를 넘어서며, 검색을 통한 생성단어 40억건을 돌파했다. 이는 AI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로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최대 규모다.

라이너에 따르면 플랫폼의 활성 이용자(MAU)는 1000만명에 달하고, 전세계 160여개국에서 접속하고 있다. 라이너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큐레이션 구독과 광고 비즈니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는 모든 영역을 넘나들며 응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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