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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챗GPT 개발사' 오픈AI 기업가치 38조원

신윤재 기자
입력 : 
2023-02-26 17: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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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투자한 앤스로픽 2위
생성형AI 투자 2년새 10배로
유니콘기업만 이미 6社 달해
◆ 급성장하는 AI산업 ◆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관련 기업 가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관 딜룸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생성형 AI 기업 가치가 2년 만에 6배 불어나 총 4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생성형 AI 기업에 대한 투자액 규모는 2020년 대비 10배 급증해 21억달러에 달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기업 가운데 기업 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니콘은 이미 6개였다. 이들 중 기업 가치가 가장 큰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하고 있으며 챗GPT를 개발한 미국의 오픈AI로, 290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챗GPT 이용자가 1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오픈AI는 조사 대상인 100여 개 주요 생성형 AI 기업 가치의 60%가량을 차지했다. 범위를 기업 가치 1억달러 이상으로 넓혔을 때 해당되는 기업은 30개에 달했다.

구글이 투자하고 있으며 '클로드'라는 새로운 AI 챗봇을 개발 중인 미국의 앤스로픽이 29억달러로 오픈AI에 이어 기업 가치 2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AI 학습에 필수인 컴퓨터 계산 기반을 제공하는 캐나다의 생성형 AI 기업 코히어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닛케이는 MS와 구글을 필두로 생성형 AI 기업에 대한 자금 유입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고로 이름을 알린 뒤 언어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영국의 딥마인드, 문장으로 디지털 아트를 생성해내는 네덜란드 크리에이티브 패브리카 등 유럽 기업도 주요 30개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정보기술(IT) 인재가 풍부한 이스라엘과 에스토니아의 스타트업도 포함됐다. 한국·일본·중국 기업은 없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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