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식품사업의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신동빈 롯데 회장은 스타트업 강국 이스라엘을 방문한 후 가진 회의 자리에서 외부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해 11월 마곡 사옥 1층 로비에 공유 오피스 '푸드테크 밸리'를 오픈했다. 롯데의 자원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성과를 펼칠 수 있는 전용 오피스 공간으로, 오픈과 함께 롯데벤처스의 푸드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미래식단' 1·2기 선발 기업 중 6개사가 입주했다.
롯데는 푸드테크 벨리가 입주사들이 롯데중앙연구소와 실질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자 네트워킹의 장으로 활용되고, 롯데 식품군 미래 먹거리에 대한 성장 동력과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롯데중앙연구소는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 연구개발기술이 집약돼 있는 종합식품연구소로, 최신 설비를 갖춘 연구시설과 우수한 식품 전문 연구진을 보유해 롯데 식품 계열사의 제품 R&D와 식품 위생 안전 관리를 담당해 왔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제품개발 노하우 공유, 제품 분석 등 지원도 지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2019년에는 롯데중앙연구소와 롯데제과(옛 롯데푸드)가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 '제로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밀과 콩 단백질을 기반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식감을 구현해냈다.
[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