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올해 47% 반등하며 암호화폐 약세장 종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지금 상황은 약세장 숨고르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QCP 캐피탈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옵션 트레이딩 업체 QCP 캐피탈은 엘리엇 웨이브(Elliot Wave) 이론을 사용해 이같이 분석했다.

넬슨 엘리엇이 1938년 자신의 저서 ‘파도 원칙(The Wave Principle)’에서 소개한 웨이브 이론은 자산 가격은 반복되는 패턴을 관찰, 발견함으로써 예측이 가능하다고 가정한다.

Bitcoin’s early 2023 resurgence constitutes Wave 4 of the broader five-way bearish structure that began in November 2021. (차트 출처: QCP Capital, TradingView)

엘리엇은 자산시장 추세는 5차례의 파도로 나뉘어 진행되며 이중 1차, 3차, 5차 파도는 기본 추세를 나타내는 ‘충동적 파도’, 그리고 2차 4차 파도는 앞서의 충동적 파도에 대한 일시적 숨고르기를 나타내는 ‘역방향 파도’라고 설명한다. 1차 파도는 대개 5차 파도와 규모면에서 거의 비슷하며 3차 파도가 대개 가장 길다는 것이 중요한 규칙이다.

QCP 분석에 의하면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 사상 최고가 6만9000달러에서 2022년 1월 저점 3만9000달러로 하락한 것이 1차 파도, 이어 비트코인이 2022년 3월까지 4만8000달러로 반등한 것이 2차 파도, 즉 약세장 숨고르기에 해당된다.

비트코인이 4만8000달러에서 2022년 11월 1만5480달러까지 하락한 것은 3차 파도며 최근의 반등은 4차 파도라고 할 수 있다.

QCP는 다음에 찾아올 5차 파도에서 비트코인은 3차 파도의 저점인 1만5480달러까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비트코인 4차 파도는 2만5000달러 부근 저항선 부근에서 막혀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이 레벨에서 하락할 경우 잠재적 더블 톱을 확인하면서 5차 파도(하락)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QCP는 전망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현재 4차 파도(상승국면)가 2만8800달러 ~ 3만달러 저항지대를 넘어설 경우 5차 파도 구조는 무효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3일 오후 3시 3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94% 오른 2만4028.85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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