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올해 금융 트렌드는?..."티끌 모아 스몰 럭셔리"

[더뉴스] 올해 금융 트렌드는?..."티끌 모아 스몰 럭셔리"

2023.02.23.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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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스몰 럭셔리"
안정적인 예·적금 투자
소액 재태크 활동도 늘어
작은 사치 추구 증가
’소비 양극화’ 심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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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올해 집안 살림,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43%는 올해 가계 재무 상황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거라고 내다봤는데요.

나아질 거란 전망보다 훨씬 높죠.

경제 상황을 이렇게 전망하다 보니, 올해 투자 방향으로 안정적인 예적금을 하겠다는 사람이 65%로 고위험·고수익형 상품보다 3배 정도 많았습니다.

올해는 내 자산을 지키는 데 집중한다는 거죠.

티끌 모아 태산은 어렵더라도 지폐는 될 수 있겠죠.

적은 돈도 살뜰히 관리하려는 사람들은 늘고 있는데요.

주식 소수점 거래는 물론, 광고를 보거나, 하루 걷는 걸음 수에 따라 십 원씩 받는 잔돈 투자는 이미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새 소액 재테크 활동을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78%에 달했고요.

71%는 앞으로 소액 재테크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또 하루에 한 푼도 쓰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를 하겠다'는 응답도 37%였습니다.

이렇게 아끼고 지킨 내 자산을 나를 위해 쓰려는 경향도 돋보입니다.

소비자의 66% 정도가 운동과 외국어 공부 같은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목표 달성을 하는 챌린지가 인기를 끌다 보니 동기부여를 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한 금융 상품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나를 위해 명품에 돈을 쓰는 젊은 층도 늘었는데요.

명품 주요 소비층이 40대 이상에서 2030세대까지로 확대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명품 소비액은 세계 1위였습니다.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즐거움을 주는 소비도 필요하다고 본 소비자가 87%가 넘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명품 소비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움직임에, 고가 주류 시장도 급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위스키류 수입액은 2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2% 늘었고요.

와인 수입도 1년 전보다 4% 늘어 5억 8천만 달러가 수입됐는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겁니다.

고물가에 짠테크와 가성비 소비가 늘고 있지만, MZ 세대들은 희소성 있는 가치를 표현하는 '작은 사치'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행태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아낄 때는 극단적으로 아끼면서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는 과감하게 돈을 쓰는

이 같은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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