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증권

깜짝실적 발표에도 SM엔터 6.3% 급락

글자크기 설정

하이브 공개매수 분수령
사진설명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이 이번주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하이브 입장에선 이번주 말 SM 주가가 공개매수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 SM 경영진과 손잡고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지분 획득을 추진하는 카카오는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이번주부터 시작된다. 하이브와 SM 모두 이주에 실적 발표와 설명회를 앞두고 있어 공개매수 가격을 놓고 SM 경영진과 하이브 측의 주주 여론전이 예상된다.

20일 S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8% 급락한 12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13만100원까지 치솟았던 SM 주가는 작년 4분기 깜짝실적 발표에도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하이브 측이 공개매수 가격의 상향은 없다고 못을 박은 점, 카카오의 SM 지분 취득에 대한 가처분 소송 결과를 놓고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는 점 등이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금요일인 24일 SM 주가 향방이 하이브의 공개매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마감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영업일을 감안할 경우 실제 공개매수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SM 주가가 12만원을 웃돌 경우 공개매수는 실패하게 된다. 이 경우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 확보 경쟁에 가세할 수도 있어 경영권 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역대 사례를 보면 공개매수는 마지막 이틀이 승부처라고 볼 수 있어 24일 종가를 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대석 기자 / 정주원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