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이미지 활용 새 그림 완성
3D 디자인 모델링은 초기단계
英 리치, 챗GPT로 기사작성도
3D 디자인 모델링은 초기단계
英 리치, 챗GPT로 기사작성도
19일(현지시간) 영국 경제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데일리익스프레스가 단문 기사 작성을 보조하는 용도로 챗GPT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과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모두 영국 미디어기업 리치(Reach)에서 발행하고 있다.
짐 멀린 리치 CEO(최고경영자)는 "챗GPT와 같은 머신러닝의 잠재력과 한계를 알아보기 위해 기술팀과 편집팀을 아우르는 워킹그룹을 할당했다"면서 "장래에 지역 교통이나 날씨 같은 일상적 기사 작성 과정에서 기자들을 도울 수 있는지, 또는 전통적인 콘텐츠 영역을 벗어나 창의적 용도로 쓸 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와 같은 텍스트 생성 AI뿐 아니라 그림을 그려주는 이미지 생성 AI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입력된 2D 이미지의 포즈와 구도를 인식, 이를 활용해 새로운 그림으로 바꿔주는 기술도 등장했다. 스테이블 디퓨전 기반의 '컨트롤넷'으로, 사용자가 올린 기존 이미지 속 개체의 프레임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텍스트로 지시한 모습과 배경을 덧씌워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한다.
텍스트·이미지에 이어 다음 목표로 가장 기대 받는 분야는 동영상 생성AI다. 지난달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으나 비디오를 생성하는 AI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테이블 디퓨전을 개발한 스태빌리티AI도 영화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동영상 생성 AI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구글은 영상 생성AI로 '이매젠비디오'를, 메타는 '메이크어비디오'를 지난해 공개한 바 있다.
아직 2D그래픽과 같은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는 3D그래픽 분야도 생성형AI의 다음 목표에 해당한다. '솔리드웍스'와 '카티아' 등 3D CAD(컴퓨터지원설계) 전문기업인 다쏘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3D 모델링 관련 생성AI로 오픈AI의 '포인트E'를 비롯해 '드림퓨전', '드림필드', '매직3D' 등이 나와 있지만 아직 활용하기엔 이른 수준이다. 이에 이 회사는 최근 3D 모델링 생성 AI 관련해 MIT(메사추세츠공대)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수칫 제인 다쏘시스템 부사장은 최근 자사 연례행사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에서 "현재 AI가 만드는 2D 이미지와 3D 이미지는 수준 차이가 상당하다. 3D의 경우 아직 원시적 단계"라면서도 "이 분야는 1~2년 사이에도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3D 디자인에 더욱 자동화를 접목함으로써 사람이 창의성 발휘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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