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가 메타버스·가상현실(VR)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펼친 신개념 인테리어 체험 행사가 MZ세대 소비자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LX하우시스는 올해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체험형 행사 '트렌드십(TRENDSHIP)'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LX하우시스는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전시공간 '무신사 테라스 성수'와 메타버스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트렌드십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성수동 오프라인 방문자는 총 1만3000여 명을 기록했으며, 메타버스 온라인 접속자는 총 4000명을 넘겼다.

그동안 인테리어 업계에선 주로 업계 종사자 등을 초청해 올해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전문가 강연 중심의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 관례였다. 반면 LX하우시스는 올해 업계 최초로 강연 형태에서 벗어나 일반 대중까지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체험형 행사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특히 업계에서 보기 드문 메타버스 체험 행사가 주목을 받았다. LX하우시스가 준비한 메타버스 공간에선 주요 디자인 트렌드와 함께 공간별 디자인 테마를 실제 아파트 내부에 시공한 듯한 3차원(3D) 가상공간인 '2023 트렌디홈'이 소개됐다.

메타버스 접속자들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인테리어 공간을 둘러보는 한편 제품에 대해 실시간 채팅으로 질문하는 등 소통하며 콘텐츠를 체험했다. 또 트렌디홈 가상공간과 VR를 연동한 서비스도 구현해 소비자가 관심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360도로 살펴볼 수 있었다.

메타버스 공간에 적용된 창호, 바닥재 등 주요 제품은 오프라인 전시장이나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지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실제로 행사 기간 지인몰의 일 평균 방문객 트래픽은 행사 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메타버스에 접속했던 한 관람객은 "행사 기간 언제든 접속해 관심이 가는 인테리어를 여러 번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인테리어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등 재미까지 갖춰 신선했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