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조만간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 추가한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애저·오픈AI 서비스'의 다양한 활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같이 공개했다.
MS는 자사 클라우드 고객들이 챗GPT가 기반이 되는 GPT-3.5 언어체계나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달리'(Dall-E) 모델 같은 다양한 오픈AI 제품들을 사용하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앞서 일부 외신은 MS가 오픈AI와 100억 달러(약 12조4000억원) 투자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290억 달러(약 3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오픈AI에 투자, 파트너가 됐다. 오픈AI의 AI 기술을 활용해 구글, 아마존, 메타 플랫폼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MS는 현재 인간이 일상적으로 쓰는 자연어를 컴퓨터 코드로 바꾸는 새 딥러닝 언어 모델인 오픈AI의 코덱스를 자사 깃허브의 코파일럿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 이어 검색엔진 빙, 오피스 프로그램, 화상회의 프로그램 팀즈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회장, 샘 올트먼 와이컴비네이터 사장(현 오픈AI CEO) 등이 2015년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비영리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30일 무료 공개한 챗봇 챗GPT가 사람과 상당히 비슷한 글을 쓰는 성능을 갖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