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가상현실 밖으로 나온 '신라면 분식점' 직접 가보니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1.09 16:39 ㅣ 수정 : 2023.01.10 15:25

농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열어
MZ세대 취향 따라 라면 만들수 있어
"젊은세대에 사랑받는 브랜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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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가상공간에서 만들었던 라면을 현실에서 맛볼 수 있는 공간이 M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9일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인근에 문을 연 농심의 '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임시매장)'가 바로 그 곳이다.

 

팝업스토어 건물 외관은 신라면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꾸몄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캐릭터와 농심의 새로운 슬로건 '인생을 맛있게, 농심'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10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문을 연 '신라면 분식점' 인기에 힘입어 마련했다. 가상현실 공간을 실제로 옮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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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에 전시돼 있는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과 사진, 축구공.[사진=김소희 기자]

 

입구에 들어서면 세계속의 신라면 광고 영상과 신라면을 판매하고 있는 100개국이 보인다. 그 옆은 신라면의 모델인 손흥민 선수의 사진과 유니폼(7번), 축구공 등이 전시돼 있다.

 

또 1965년 출시된 '롯데라면'부터 올해 출시된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까지 농심에서 판매한 라면·과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입구를 지나면 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의 체험들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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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 시식존.[사진=김소희 기자]

 

농심이 가장 공을 들인 곳은 바로 '시식존'이다.

 

방문객은 시식존 입구에 있는 태플릿PC에서 나만의 신라면 레시피를 만들고 주문서를 출력하면 된다. 태플릿 PC에는 매운맛 강도와 면발의 쫄깃함, 건더기 스프의 종류, 토핑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출력된 주문서를 시식 공간의 직원에게 전달하면 자신이 선택한 라면과 백산수, 추파춥스가 나온다. 그럼 옆에 있는 면발의 불림 정도로 나뉜 라면 조리 기계에서 직접 조리해 맛볼 수 있다. 맛을 보니 기존 신라면과 달리 건더기가 컸고, 국물 맛도 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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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 체험존.[사진=김소희 기자]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먼저 특수 처리된 유리 반사를 이용해 빨려 들어가는 효과를 보여주는 '인피니티 미러 존'이 마련돼 있다.

 

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거울과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즉석 사진 촬영 체험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해피 뉴 이어 위드 신라면 카페테리아'에서 새해 인사 메시지를 표현하거나, '게임존'에서 핀볼게임을 해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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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 굿즈존.[사진=김소희 기자]

 

'굿즈존'도 마련돼 있다. 굿즈존에서는 신라면을 모티브로 만든 볼펜, 그립톡, 담요, 마스킹테이프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열쇠고리, 티셔츠, 나무젓가락, 메모지 등도 전시돼 있다.

 

박소희 농심 매니저는 "신라면은 장수브랜드이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젊은 세대에게 다소 약한 부분이 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젊은 세대에 신라면을 더욱 어필하고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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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역 인근에 위치한 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 [사진=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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