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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계적 벤처투자사 ‘美 플러그앤플레이’…대구에 지사 설립

우성덕 기자
입력 : 
2023-01-06 10:22:31
수정 : 
2023-01-06 10: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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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대구시, CES 서 업무협약
벤처창업기업 공동 육성
대구시 플러그앤플레이
사이드 아미디 플러그 앤 플레이 창립자 겸 총괄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조용준 플러그 앤 플레이 코리아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5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세계적인 벤처 투자사이자 창업기업 육성 기관인 미국의 플러그 앤 플레이가 대구에 지사를 설립한다. 플러그 앤 플레이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건 서울에 이어 대구가 두 번째다.

대구시는 지난 5일(미국 현지 시각)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에서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센터(PNP)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대구지사 설립 외에 대구 스타트업(새싹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구시가 역점으로 추진 중인 ABB(인공지능· 블록체인·빅데이터) 산업 동향도 함께 공유하고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 전환 워크숍 등도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은 PNP가 선발 단계에서부터 직접 관여하고 선정된 기업에게는 PNP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가 멘토링과 워크숍 프로그램 등도 지원된다. 또 글로벌 시장에 노출될 수 있도록 PNP 글로벌 이벤트 참가와 PNP 스타트업 플랫폼인 ‘플레이북’ 등록의 특전도 주어진다.

PNP는 페이팔, 드롭박스, 렌딩클럽 등 35개의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포함해 1600개 이상의 기업을 발굴, 투자한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창업기업 육성 기관이다.

최근에는 벤츠, 페이스북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함께 세계 각지에서 60개 이상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혁신 플랫폼으로도 유명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PNP와 협력해 지역 벤처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대구의 첨단산업 생태계가 잘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인 간담회
이진형 엘비스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5일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한편 CES를 방문한 중인 홍 시장은 이날 실리콘밸리 유망기업인 엘비스, 베어로보틱스 등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엘비스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뇌 질환 진단 및 치료기업으로 한인 여성 최초로 스탠퍼드 의과대학과 공대 전자공학과 종신 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대표가 2013년 창업한 기업이다.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하는 등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부업으로 음식점을 운영하며 얻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서빙 로봇 기업이다. 2020년부터 서빙로봇 ‘서비’의 국내 양산을 시작했고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받아 최근 1000원억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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