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홍보에만 치중...고객 편의성 개선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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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홍보에만 치중...고객 편의성 개선은 언제?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1.02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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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리소스 부족으로 시장가 주문 기능 지연"
마케팅과 홍보에 공 들여 신규 고객 확보 중
코인원, 코드쿤스트·비비 신규 모델 선정. [사진=코인원]

코인원이 코드쿤스트·비비 등 최근 가장 핫한 스타들을 홍보모델로 섭외하며 마케팅과 홍보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도입하기로 한 '시장가 주문(테이커)' 기능은 리소스 부족을 이유로 계속 미루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거래 시스템 중 하나인 '시장가 주문' 기능이 언제 코인원에 도입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지난해 당국의 규제 및 이슈 대응에 리소스를 다 써서 시장가 주문 기능 도입이 늦어지고 있으나, 올해 내 도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가상자산 거래 종류는 시장가에 따라 거래를 즉시 체결하는 '시장가 주문'과 주문 즉시 체결되지 않고 오더북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인 '지정가 주문(메이커)'이 있다. 

업비트·빗썸·코빗·고팍스 등 대부분의 가상자산 거래소가 시장가 주문과 지정가 주문 모두 제공하고 있으나, 코인원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5년 6개월 동안 '지정가 주문' 기능만 지원하고 있다. 당시 코인원이 시장가 주문 기능을 중단한 원인은 가상자산 변동성이 커져 원하지 않은 가격에 주문이 체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다만 코인원 이용자 사이에서는 시장가 주문 기능 도입에 대한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 코인원 이용자는 "가상자산 특성상 빠른 거래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지정가로만 하니 손해가 나는 거 같다"며 시장가 주문 기능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기했다. 

코인원이 이러한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장가 주문, 조건부 주문 등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었으나, 그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닥사(DAXA)의 가상자산 경고제 대응, 카카오뱅크 계좌 연동, '코드(CODE)'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 등 이슈로 리소스가 부족해서 늦어지고 있다"며 "시장가 주문 등 기능을 조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 [사진=코인원]

한편 업계는 코인원이 올해 '시장가 기능 추가 도입'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다양한 투자선택지를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인원만큼 신뢰도 제고와 고객만족도 향상을 동시에 잡은 가상자산 거래소는 많지 않다"며 "카카오뱅크와의 제휴 시너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시장가 주문, 조건부 주문 등 기능까지 추가 도입되면 올해 상당의 신규 고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인원은 강력한 보안으로 국내 5대 거래소 중 유일하게 단 한 번도 해킹 이슈가 없었으며, 지난해 상반기 이용자 보호 센터를 신설한 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91점을 기록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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