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자율주행·수면테크·위치인식 등
카카오 투자한 스타트업 CES 참가
카카오 투자한 스타트업 CES 참가
카카오는 2022년 3월 신설된 법인인 '카카오헬스케어'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사용자, 파트너가 만족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제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크게 '이용자'와 '파트너(병원, 기업)' 측면에서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역량과 경험을 활용한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모바일 기반 전 주기 개인 건강관리(Virtual Car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쉽고 빠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 불평등 해소,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파트너 측면에서는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인에이블러(Data Enabler)'로서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공동체의 데이터 표준화, AI 등 기술 역량을 활용해 병원,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 파트너가 데이터를 활용하고 가치 있게 쓸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병원,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등과 활발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와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기술 공동체들과도 긴밀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은 2023년 새해 라지스케일 AI를 활용한 '생성AI(generative AI)'와 'AI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우선 2022년 6월 공개한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모델인 칼로(Karlo)의 고도화에 나선다. 칼로는 언어를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멀티모달 모델로 1억2000만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 누구나 원하는 이미지를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3년 초 이미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제거하거나 편집하는 '이미지 인페인팅', 기존 이미지를 보고 빛과 그림자, 주변 사물 등을 상상해 이미지를 확장하는 '이미지 아웃페인팅' 기능을 도입하는 등 칼로 모델 고도화에 나선다.
AI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의료영상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은 고객 중심의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춰 나가며 내년 상반기 중 흉부 엑스레이(CXR) 의료영상의 초안 판독문을 생성하는 연구용 AI 웹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곳의 대학병원과 의료 영상 분야에서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더 많은 대학병원과의 협업으로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11개사는 CES 2023에 참가한다. AR(증강현실)와 자율주행, 수면테크, 위치 인식, 음악 기술 영역 등 분야가 다양하다.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3개사다. 트럭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오토', 고해상도 4차원(4D) 이미징 레이더 개발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레티널'이 혁신상을 받았다.
마스오토는 '마스파일럿'으로 'CES 2023' 혁신상을 받았다. 트럭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물류센터 간선운송 시장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주목받은 회사다.
[황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