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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옥션 아트 플랫폼 ‘프린트베이커리’ 100억 투자 유치

조윤희 기자
입력 : 
2022-12-30 15:44:39
수정 : 
2022-12-30 17: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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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품 판매·전시 사업 플랫폼
아트테크 열풍에 연 50% 성장
투자 유치 후 IPO도 추진 예정
프린트베이커리
프린트베이커리

코스닥 상장사 서울옥션이 설립한 국내 최대 아트 플랫폼 프린트베이커리가 사모투자펀드(PEF)로부터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 펙투스컴퍼니는 최근 프로젝트펀드를 설립해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프린트베이커리가 신규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1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린트베이커리는 국내 최초 미술품 경매 업체인 서울옥션의 사업부에서 2017년 6월 분사해 설립된 아트 플랫폼이다. 서울옥션 이호재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약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품의 대중화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예술 창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 한국미술시장 거래 총액(전체 규모)은 사상 최대인 1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와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가 올해 서울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7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한 바 있다. 적극적이고 자유분방한 젊은 컬렉터 층의 미술품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프린트베이커리는 대체투자 수단으로 미술품을 바라보고 있는 MZ세대의 아트테크(미술품+재테크) 열풍을 겨냥해 최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프린트베이커리는 더현대서울, 갤러리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했고,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미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35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매출 성장률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프린트베이커리는 이번 유치한 투자금으로 미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작가 발굴 육성 및 매니지먼트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추후에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작업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나선 펙투스컴퍼니는 삼정KPMG 출신 한두현 대표와 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 출신의 박찬민 이사가 설립한 신생 운용사다. 푸드테크 전문기업 ‘여덟끼니’, 헬스·뷰티케어 전문기업 ‘그레이스인터내셔날’을 비롯해 최근 스페셜티커피 브랜드 ‘하프커피’ 등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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