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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매출 두배 뛴 신발…30만원대 고가에도 '불티'

핏플랍·어그·크록스 퍼 슈즈 '효자템' 등극…매출 120%↑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2-12-30 06:20 송고 | 2022-12-30 10:32 최종수정
LF 핏플랍 앰버서더 배우 윤승아.(LF핏플랍제공)
LF 핏플랍 앰버서더 배우 윤승아.(LF핏플랍제공)

최근 한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패피들의 '핫템'으로 떠오른 신발이 있다. 30만원 이상의 고가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올겨울에만 매출이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가 전개 중인 핏플랍의 묵룩 시어링 방한 부츠는 올해 매출(129일 기준)이 전년 대비 120% 상승했다.
양털 부츠인 해당 제품은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중시하는 스마트한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이번 시즌 핏플랍 제품 판매 순위 베스트 5위 안에 안착했다.

신발은 스웨이드 소재로 눈이 오는 날에도 착용이 가능하도록 방수처리가 돼 있으며, '투웨이' 방식으로 그대로 신거나 접어서 신을 수 있다. 쿠션에는 핏플랍을 대표하는 쿠셔닝 기술 '마이크로워블보드'가 적용돼 다양한 야외활동에도 발을 편안하게 해준다.

강추위 덕에 호황을 누린 브랜드는 또 있다. 원조 양털 부츠 브랜드 어그다.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던 어그는 올 한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클래식 부츠와 발목이 짧은 털 슬리퍼가 특히 올 겨울 2030세대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어그의 올해 매출 증가율 전년 동기 대비 50%다. 올해 10월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으며 86.4%로 집계됐다.

어그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겨울철을 대비해 미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어그 슬리퍼와 쇼트부츠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크록스 역시 털 안감이 더해진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대박'을 쳤다. 크록스는 투박한 디자인에 구멍이 숭숭 뚫린 고무 슬리퍼, 일명 '못생긴 신발'로 유명하다.

겨울 시즌 제품인 라인드, 퍼 제품은 신발 내부 혹은 내외부에 따뜻하고 폭신한 퍼를 적용했다. 포근한 안감으로 보온성을 더해 겨울 시즌 내내 실내는 물론 외부 활동 시에도 간편하게 착용해 발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겨울철 제품 라인인 '클래식 라인드 클로그'를 비롯해 '퍼프 부츠', '코지 샌들'이 관심을 모았다. 이에 힘입어 2022년 2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크록스 매출은 7억3200만달러(약 9274억원)로 전 분기 대비 17% 정도 증가했다.

크록스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부상한 원마일웨어 트렌드와 캠핑, 차박과 같은 아웃도어 액티비티가 유행하면서 편안함과 스타일리시함을 모두 갖춘 크록스 슈즈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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