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올해 10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총 152억원을 투자했다. 액셀러레이터 업계 최대·최다 수준이다. 하반기 들어 신규 벤처투자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소신있는 투자 행보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
올해 씨엔티테크는 푸드테크, 스포츠 딥테크 및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공간·관광·콘텐츠 O2O 등에 주로 투자했다. 주력 투자 분야 외에도 총 17개 분야에서 폭넓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특히 푸드테크 영역에서는 약 31억원을 투자했다. △나누(농산부산물을 활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 천연소재 펄프몰드 용기) △농업회사법인그린(저비용으로 영농정착 가능한 스마트 실내농업 솔루션) △달리셔스(온디멘드 외식 중개 플랫폼 '커런트') △더브레드블루(비건 베이커리 제조) 등 총 21개 기업을 신규로 발굴해 투자했다.
스포츠 딥테크 및 O2O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운동 게임 플랫폼 '스파키TV'를 운영하는 '데브언리밋' 등 9개 기업에 16억원을 투자했다. 공간·관광·콘텐츠 O2O 분야에서는 스마트 호텔 플랫폼 운영사 '두왓' 등 7개 기업에 약 14억원을 투자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투자 혹한기지만 스타트업들이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씨엔티테크는 앞으로도 투자와 보육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