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초저가 항공권 승부수…여행 플랫폼 판도 흔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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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비밀 특가' 서비스 선보여

온라인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올해 하반기 들어 항공권 발권 시장에서 ‘톱3’에 올랐다. 지난달 프로모션 기간에는 시장 점유율 1위 하나투어를 추월하기도 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36·사진)는 19일 “이달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항공권 특별가격을 한눈에 보여주는 ‘비밀 특가’(가칭) 서비스를 시작해 더욱 공격적으로 영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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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은 승부수를 던져볼 만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면서도 “항공권 시장에서 적자만 바라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항공권 판매가 아니라 해외에 나가서 쓰는 놀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시각이다. 그는 “MZ세대는 항공권에는 8만원을 쓰지만 미식 체험에는 30만원을 쓴다”며 “항공권 특가로 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숙박, 렌터카, 액티비티 상품과 교차 판매해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리얼트립의 과감한 전략은 지난 6월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일단 순항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고객군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M&A)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2030세대를 넘어 시니어 여행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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