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도 팝업스토어 오픈…"MZ세대 몰린다"

‘활명수 1897’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많은 사람들. 사진=동화약품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팝업스토어 행사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만큼, 인증샷을 부르는 인테리어와 비주얼, 이색적인 체험형 프로그램 등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각광 받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파트너사인 조르단 코리아는 오는 18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 2022’ 팝업스토어를 강남 가로수길에서 진행한다. 조르단은 매년마다 ‘조르단 패밀리데이’라는 이름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온라인 활동으로만 진행하며 규모가 축소됐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만큼 올해는 본격적으로 행사를 확대하게 됐다.

 

이번 팝업스토어 컨셉은 ‘북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노르웨이 브랜드 조르단을 강조하면서도 북유럽의 크리스마스 느낌을 살려 그동안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크리스마스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팝업스토어 내부에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고, 나만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작성해서 소중한 사람에게 부칠 수 있도록 했다. 전문 플로리스트가 알려주는 크리스마스 리스(Wreath) 만들기 클래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팝업스토에서는 조르단 칫솔, 치약을 포함한 총 30개 이상의 다양한 북유럽 브랜드 제품을 40~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조르단 코리아 관계자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의 북유럽풍 디자인 컨셉은 주요 타겟인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더욱 설레게 만들어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르단 코리아의 ‘크리스마스 마켓 2022’ 팝업스토어 포스터. 사진=동아제약

이보다 앞서 동화약품은 활명수 탄생과 창립 125주년을 기념, 젊은 소비층과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활명수 1897’은 활명수가 탄생한 19세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다채롭게 보여준 팝업스토어다. 지난 10월 19일 성수동 서울숲 카페거리에 오픈해 11월 10일까지 23일간 일평균 900명, 총 2만1426명이 방문했다.

 

팝업스토어는 총 5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존에서는 활명수의 역사와 캠페인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기념판 전시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동화약품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기부와 국민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판매된 활명수 굿즈 수익은 동화약품의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에 전액 기부됐다.

 

‘국민 생활 건강 캠페인’은 코로나로 놓쳤던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건강 관리 제안이다. 건강 3요소, 질병 예방, 건강한 생활 습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수 1897 팝업 스토어는 125년 동안 국민의 곁을 지켜온 활명수의 역사를 소비자들이 보다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장소,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볼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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