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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그룹, 기업 ‘돈맥경화’ 해소 지원...서울시와 손잡고 해외 투자 유치 포럼 개최

박윤예 기자
입력 : 
2022-12-07 14:54:27
수정 : 
2022-12-07 15: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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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22일 서울시, 서울투자청과 손잡고 ‘서울 인베스터스 포럼’ 개최

해외 큰손 투자자 30여명 초청해 국내 기업과 연결

올 초 청년기업 보육 위한 액셀러레이터 설립...매년 150억원 규모 투자 계획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금융그룹이 국내 기업들을 위한 마중물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대내외 환경 악화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해외 투자 유치 행사를 여는 한편, 유망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말 이틀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서울 인베스터스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계속된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제 침체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서울시, 서울투자청과 손잡고 마련한 행사다. 이번 포럼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서울 소재 기업들을 유수의 해외투자자들과 연결했다.

국내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클린테크 분야 기업 ‘그리너지’, IT·자율주행 분야 기업 ‘서울로보틱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로킷헬스케어’ 등 28개 회사들이 참여해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해외에서는 유라제오(프랑스), 포썬(중국), HP 테크 벤처스(미국), SBI 인베스트먼트(일본) 등 세계 각국의 벤처캐피탈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헤지펀드, 사모펀드 기업의 투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력을 가진 국내 기업을 발굴해 초청하는 역할을 맡았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쌓아온 사업 역량을 적극 활용해 전도유망한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 활로를 열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설립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KIAC)’를 통해 올해만 벌써 두 차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스타트업 경연 행사인 ‘드림 챌린저’를 통해 유망한 초기 기업들을 선발하고, 선발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육성 프로그램 ‘바른 동행’을 운영하는 식이다. 바른 동행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기업당 최대 3억원의 직접 투자를 받는다. 업계 최고 수준의 멘토와 파트너사 매칭, 마케팅•법무 등의 컨설팅, 사무 공간 ‘플랫폼 365’ 무료 임대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후속 투자의 기회도 주어지는데 KIAC는 엑셀러레이터 펀드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인 150억원 규모로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1호’ 펀드를 결성하는 등 청년 기업을 위한 투자자금 집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6월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팝펀딩 등 판매 책임 이슈가 불거졌던 부실사모펀드에 대한 투자 원금 전액을 보상한 바 있다. 이는 금융회사의 ESG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소비자 보호의 일환이다.

또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석탄 관련 투자 중단을 선언했다. 금융권의 탈(脫)석탄 흐름을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이후 환경부로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조성자로 선정돼 탄소배출권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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