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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해진 가상자산거래소 양극화

입력 : 2023-10-10 06:00:00 수정 : 2023-10-09 19: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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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원화마켓 영업익 2598억
업비트·빗썸 빼면 영업손실 추정
코인마켓 절반은 수수료 매출 ‘0’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가격 상승,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 및 영업이익 등이 지난해 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래소별로 영업상황을 살펴보면 특정 거래소 쏠림현상이 심화하는 등 양극화는 더 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6개 가상자산거래소·거래업자와 9개 지갑·보관업자 등 35개 가상자산사업자가 6월 말 기준 작성·제출한 값을 집계한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국내 시장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6월 말 기준 28조4000억원으로 2022년 말(19조4000억원) 대비 46%(9조원) 증가했다. 이는 주요 가상자산 가격 상승, 투자심리 회복 등에 따른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개당 1만6547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말에는 81% 상승한 3만441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이 활성화돼 있던 2021년 말(55조2000억원)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26개 가상자산거래소·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2조9400억원) 대비 1.3%(400억원) 감소했다. 원화마켓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코인마켓 일평균 거래금액은 10억원에 불과했다. 현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국내에서 원화로 가상자산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거래소는 은행의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을 확보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가상자산 간 거래 서비스(코인마켓)만 제공할 수 있다.

전체 가상자산 거래소의 매출액은 5752억원, 영업이익은 2273억원이었다. 원화마켓 영업이익이 2598억원이었고. 코인마켓 사업자 21곳 중 10곳은 거래 수수료 매출이 전혀 없었다. 원화마켓에서도 업비트(3206억원)와 빗썸(125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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