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크릿벤처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20억 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크릿벤처스는 컴투스(078340)그룹의 송재준 글로벌투자총괄(GCIO)이 2020년 8월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AI, 게임, 콘텐츠, 블록체인, 딥테크 등 다양한 혁신 기술 분야에 시드부터 시리즈C 단계까지 폭넓게 투자하고 있다.
크릿벤처스가 투자한 퓨리오사AI는 지난해 8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를 공개했다.
레니게이드는 전력 효율이 이전 제품 대비 300% 향상됐으며 대량의 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어 실시간 추론 성능이 뛰어나다.
특히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제품과 비교해 전력 대비 처리 성능이 2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퓨리오사AI는 기술력, 효율성,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 견줄 만한 역량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릿벤처스는 한국에서 2240억 원, 글로벌 시장에서 360억 원 등 총 2600억 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모태펀드, 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등 정책자금을 비롯해 슈퍼셀, 유비소프트, 넷이즈 등 해외 기업으로부터 출자받아 6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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