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올가을 '중성적인 매력' 담은 니치향수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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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올가을 '중성적인 매력' 담은 니치향수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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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남유리 기자 | 새로운 계절을 맞아 많은 소비자들이 가을에 어울리는 향수를 찾고 있다. 패션의 정점이라고 일컫는 향수로 가을 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그중에서도 주목받는 것이 니치향수다. 니치향수란 틈새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nicchia'에서 파생된 말로, 최고의 조향사들이 최상의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향수를 말한다. 천연원료나 고급원료를 활용해 풍부하고 개성있는 향을 담은 희소성 있는 향수를 일컫는다.

나만의 향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작은 사치'가 하나의 소비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향수 시장 규모 7067억 원(2021년 기준) 중 니치향수 시장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뷰티·패션업계가 니치향수 시장을 강화하면 국내 향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한층 다양해진 니치향수 중 가을에 어울리는 향을 추천한다

프랑스 향수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는 하반기 신제품으로 '클래식 오 트리쁠' 워터 베이스 향수를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불리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명작의 향기' 라인을 리뉴얼 한 컬렉션이다.

파우더리한 아이리스 향을 담은 '이리 드 말트', 달콤한 과일 향이 어우러진 매혹적인 플로럴 향인 '앙브르 드 마다가스카르', 플로럴 부케 향 '미르 데리트레',  향긋한 우디 향인 '세드르 디 리방'등 총 4종이다.

그중에서도 '미르 데리트레'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리뉴얼 버전이다. 전반적으로 플로럴한 향에 자스민, 장미, 베르가못 꽃잎 향기가 어우러진 이국적인향이 특징이다. 성숙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올가을 올드머니룩에도 제격이다.

워터베이스 향수라 지속력과 확산력이 약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독한 알코올 향이 나지 않아 처음부터 고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 향수 브랜드 '구딸'은 올가을 향수로 '믹스드 컬렉션'을 추천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구딸이 기존 제품에서 엄선한 가을에 어울리는 향수 5종으로 젠더리스한 향이 특징이다.

그중 하나인 '구딸 뒤엘 오드퍼퓸'은 차가운 계절에 어울리는 향수다. 첫 발향은 아로마향, 이후는 은은한 홍차향을 느낄 수 있다. 파라과이 페티그레인, 섬세한 마테, 감각적인 레더 향이 어우러져 부드러운 잔향을 남긴다. 강함과 부드러움, 세련과 관능 등의 대비되는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고급스럽다.

이외에도 베르가못과 만다린이 어우러진 시트러스향 '릴 오떼 오 드 뚜왈렛', 신선한 무화과와 과즙향이 매력적인  '닌페오 미오 오 드 뚜왈렛', 샌달우드를 베이스로 남성적 분위기를 가진 시트러스향 '오 드 무슈 오 드 뚜왈렛', 강렬한 아로마향이 매력적인 인센스 향수 '앙상 플라브와양 오 드 퍼퓸' 등도 가을과 잘 어울린다.

아모레퍼시픽이 10월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북촌 조향사의 집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구딸의 모든 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프랑스 향수 브랜드 딥티크는 국내 초창기 니치향수 브랜드 중 하나다. 나만의 개성적인 향을 찾는 트렌드를 따라 국내 니치 향수 유행을 이끌었다. 그만큼 가을 향수 추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브랜드다. 딥티크 제품 중 중성적인 향들은 '가을 향수'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오르페옹 오 드 퍼퓸'는 중성적이고 감각적인 느낌의 플로럴 우디 계열 향이 매력적인 향수다. 목재 인테리어를 떠오르게 하는 우디 향, 진토닉을 연상케 하는 주니퍼베리 향, 파이프 담배의 매캐하면서도 달큰한 향이 매력적이다. 2021년 딥티크 60주년을 기념해 출시했던 제품이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 인기가 많아지는 제품이다.

'제라늄 오도라타 오 드 뚜왈렛'은 다양한 나무와 꽃이 조합된 중성적인 향이다. 아프리칸 제라늄과 제라늄 비번 등 두 가지의 제라늄을 사용해 첫 향 뒤에 우디한 악센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라늄 오도라타' 역시 남성적인 느낌과 여성적인 느낌을 모두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 시즌에는 더 무거운 느낌의 향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다"며 "특히 이번 가을겨울 시즌 크게 고급스럽고 젠더리스한 향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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