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비트코인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가짜 인터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인터뷰는 <뉴스1> 레이아웃까지 사칭했다. 특정 가상화폐 투자 플랫폼을 광고하려는 가짜 뉴스다. 본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김 센터장의 가짜 인터뷰 게시글이 올라왔다.
본지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것처럼 꾸민 기사는 '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 혁신적 투자방식으로 투자 전문가들에게 경외감 유발, 금융가에서는 긴장감 증폭'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졌다.
뉴스1을 사칭한 허위 뉴스에서 김 센터장은 "현재 저에게 가장 큰 수익을 주고 있는 것은 바로 비트코인 퓨쳐라는 가상화폐 자동거래 프로그램"이라면서 "적은 자산을 빠른 시간 내에 불릴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본지와 김 센터장을 사칭해 특정 가상화폐 투자 플랫폼을 광고하는 내용이다. 게시물에 링크된 가상화폐 투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름과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한다.
최근 유명인을 사칭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가짜 광고가 확산하고 있다. 방송통심의위원회는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유도 광고 등 불법‧유해정보 유통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사칭 게시글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언론사 인터뷰를 위장한 사칭 게시글까지 나오면서 일반인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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