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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회 국가생산성대회]국가경제 기초 뒷받침 중소·중견기업 포상 늘어
산업부 주최·KPC 주관…이태원 묵념으로 시작
200여명 참여…24명 유공자, 39개 기업 수상
중소·중견기업 수상비율 전년보다 23.3% 늘어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46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생산성본부 제공]

‘제46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선 한국 경제 발전의 ‘풀뿌리’인 중소·중견기업의 약진이 돋보였다. 경기 침체기로의 전환, 금융시장 급변 등 냉혹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들의 역할이 재조명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안완기)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수상기업 대표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생산성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로 시작됐다. 국가생산성대회는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생산성 혁신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산성 선도기업 및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행사다.

박우동 ㈜풍산 사장이 금탑산업훈장, 공경열 기득산업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24명의 유공자와 39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박 사장은 지난 46년간 방산산업에 종사해 오며 완성탄과 탄약부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혁신하는데 기여해 왔다.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TPM(Total Productivity Management·종합생산성관리)을 도입하는 등 기술혁신에 주력해 지난해 매출액이 2006년보다 7배 성장할 정도로 회사를 키웠다. 기초소재 발전을 이끌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이번 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의 영광을 안았다.

은탐산업훈장의 공 대표는 46년 간 대형선박 및 해양플랜트용 형강류 제조분야 전문 CEO로 재직하면서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조선해양 벤딩장비 국산화와 수작업 공정의 자동화를 이끌었다. 수평 프레스기술 및 곡가공 로봇 자동화 도입으로 조선업 침체기에도 선체외판 등의 생산량을 연평균 10%씩 늘렸다. 최근 5년 간 38%이상 판가가 인하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설비 및 생산성 혁신으로 활로를 찾는 등 경영의 묘수를 보여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11%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포상이 37개로, 지난해보다 23.3% 늘어났다. 제조업 등 한국 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중소·중견기업의 사기를 진작하고, 생산성 향상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고물가, 금융·외환시장 리스크 확대 등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생산성 혁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개혁을 통한 실물경제 활력 제고, 첨단산업 육성, 디지털전환, R&D 혁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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