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IT·과학

세계 최고 화이트 해커들, 한국서 실력 겨룬다

이재철 기자
입력 : 
2022-10-27 19:18:02
수정 : 
2022-10-27 20:59:55

글자크기 설정

`코드게이트` 11월 7일 개막
일반·대학생·주니어부문
국내외 40개팀 진검 승부
양자암호 석학 대담 진행
사진설명
세계 최고 실력의 '화이트 해커'들이 다음달 한국을 찾아 국내 선수들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해킹 방어 대회이자 보안 콘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2'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리는 것.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코드게이트는 사단법인 코드게이트보안포럼·매일경제신문·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화이트 해커들의 축제로 다음달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제 해킹 방어 대회 결승전을 시작으로 다음날 시상식과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 등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사진설명
'코드게이트' 대회가 3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2019년 결선에서 국내외 성인부 팀들이 분주히 모니터를 살피며 과제를 풀고 있다. [사진 제공 =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마지막 오프라인 행사 이후 3년 만에 다시 세계 화이트 해커들이 서울로 출동하는 이번 행사의 백미는 단연 11월 7일 결승전이다. 지난 2월 치러진 예선전에만 총 48개국에서 무려 2872개팀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서 본선에 오른 40개팀(개인 포함)이 마침내 결승전을 치르는 것이다. 결승전은 일반부(10개팀), 대학생부(10개팀), 주니어부(20명)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난 예선 결과를 보면 일반부에서는 2020년 우승 팀인 미국 'PPP' 팀이 본선에 자동 진출해 한국·중국·러시아와 다국적 팀과 맞붙는다. 대학생부에서는 2020년 우승 팀인 'CyKor'(고려대)와 2019년 우승 팀인 'PLUS'(포항공과대)가 본선에 진출하면서 올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주니어부에서는 한국의 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출신이 압도적 성적으로 본선 1위에 오른 가운데 이란과 네덜란드 출신 학생들이 2·3위를 차지해 성인부 못지않게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에 따르면 주니어부 예선 1위 참가자는 가장 난도가 높은 1개 문제를 제외하고 모든 문제를 다 풀며 1만1500점대의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2위(8500점대)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격차다.

둘째 날엔 시상식과 더불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위협 : 사이버 보안 전략 개편'을 주제로 글로벌 콘퍼런스가 열린다. 최근 미국 백악관이 선정한 양자컴퓨터 방어 암호체계 기준을 제안한 석학인 데미안 스텔레 프랑스 리옹고등사범학교 교수와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이자 국내 동형 암호 전문 스타트업 '크립토랩' 대표인 천정희 교수가 포스트 양자암호 기술을 중심으로 발표와 대담을 이어간다.

[이재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