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송슬옹 고이장례연구소 대표 “장례 견적뿐 아니라 장례지도사 선택이 가능합니다”

입력 2022-10-24 10:20   수정 2022-10-24 10:21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고이장례연구소는 각종 장례 서비스와 용품 비용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장례 서비스 ‘고이’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장례지도사인 송슬옹 대표(29)가 2021년 8월에 설립했다. 송 대표는 “고이는 장례 가이드북과 맞춤형 견적 서비스 등을 통해 정직하고 표준화된 비용을 제시하는 장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고이는 맞춤형 장례 견적뿐 아니라 장례식장과 장지까지 직접 검색,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이는 장례지도사 매칭 서비스도 운영한다.

“장례 서비스의 질은 결국 어떤 장례지도사를 만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지금까지 장례를 치를 때 장례지도사를 선택할 권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이는 장례지도사 검증 체계, 후기를 통한 품질관리(QC) 정책 등을 기반으로 직접 장례지도사를 골라 상담하고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장례지도사 매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례지도사별로 경력, 인터뷰, 자격증 등의 정보를 담은 프로필은 물론, 어떤 강점이 있는 장례지도사인지 한눈에 보여주고 실제로 장례를 치른 사용자의 후기까지 상세히 제공합니다.”

송 대표는 고이의 경쟁력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꼽았다. 고이는 장례 시장의 부조리한 관행을 해결하는 ‘장례 컨시어지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컨시어지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추어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가이드 서비스다. 장례식 외에 사망 관련 신고, 보험 해지, 유산 상속 등 장례 이후 행정 절차와 법률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의 장례 산업은 오랫동안 음성화돼 있었습니다. 장례용품별 가격, 추가 요금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곳이 많죠. 슬픔에 빠진 유족에게 수의 등의 구매를 강요하는 비양심적인 행태도 있습니다. 장례 서비스는 다시 이용하는 경우가 드물어 장례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서비스에 소홀하게 된 것도 원인이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송 대표는 부모의 영향으로 장례 서비스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하게 됐다. “부모님이 장례지도사입니다. 자연스레 누군가의 죽음과 장례식이 익숙했습니다. 그러다 할머니의 장례식을 계기로 장례 문화를 다시 바라보게 됐죠. 기존 장례식에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부모님의 장례식은 특별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고이는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판로를 개척 중이다. “매달 2000여명의 사용자가 고이를 방문합니다. 고이를 통해 장례를 치른 사람이 높은 만족도를 갖고 후기를 작성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만족도를 바탕으로 장례를 준비하는 다른 사람에게 추천도 이뤄집니다. 고이는 이런 방식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고이는 지난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4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도전! K-스타트업 2021’ 최우수상, 관악벤처벨리 데모데이 우수상, 낙성벤처벨리 데모데이 우수상,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송 대표는 “장례지도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을 통한 장례지도사 확보와 매칭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장례 서비스의 핵심인 장례지도사들이 효율적으로 업무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8월
주요사업 : 장의 관련 서비스업, 장의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성과 : 2021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1 카카오벤처스 시드 투자 유치, 도전!K-스타트업 2021 최우수상, 2022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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