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스타트업과 혁신 '윈윈'

우리금융, 스타트업과 혁신 '윈윈'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 소속 기업들과 우리은행,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자회사간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사례를 다수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부터 '반프'가 개발한 시스템을 현금 수송차량에 적용했다. 타이어와 도로 상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고 예측을 방지해 안전 운행을 가능토록 하는 테스트베드를 지원했다.

반프는 트럭 자율주행 차량에 필요한 타이어의 안전성을 높이는 안전 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 23일 미국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자동차 테크 분야를 수상했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선불폰에서 불법으로 본인인증을 시도하는 금융범죄 사례를 근절하고자 '엘핀'과 함께 작년 11월부터 기술검증(PoC)을 수행했다.

엘핀은 스마트폰 위치 요소를 활용해 새로운 인증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고객 정보를 탈취한 금융 범죄자가 선불폰으로 부정 접속하면 기존 인증방식에 위치 정보를 추가해 사고를 예방한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추후 서비스에 적용할 모델과 대상 채널을 협의하고 있다.

프리미엄 김 제조사 '담아'는 우수한 품질의 한국 전통음식을 고급화·스낵화·플랫폼화해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이다. 우리은행은 마이데이터 구독서비스에서 담아의 프리미엄 김 정기 구독 서비스를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디지털화를 위해 준비하는 디지털 공급망 금융(SCF) 플랫폼인 'WON 비즈플라자'와 디노랩 기업들이 손잡았다. WON 비즈플라자 플랫폼에서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확보를 돕는 고유의 금융기능 외에 기업 경영지원 활동을 위한 비금융 B2B 전문몰을 동시에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디노랩 스타트업 중 에이치알엠(ESG 순환자원 솔루션),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AI기반 텍스트 영상자동변환), 아미쿠스렉스(AI기반 법률문서 자동작성 플랫폼), 글로싸인(클라우드기반 전자계약서비스), 엘핀(위치기반 모바일 인증 솔루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디지털 초혁신과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디노랩 기업과 전방위로 협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디노랩 제1센터에 입주할 디노랩 3기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