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해킹 사실상 불가’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세계 최초 출시

입력 2022.04.21 (09:12) 수정 2022.04.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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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의 해킹 공격도 방어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서비스인 ‘U+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 저항력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암호기술입니다.

양자컴퓨터는 특정한 부류의 문제에 대해서는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는 이론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데 수조년이 걸리는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로부터 해당 전용회선에 대한 요금 약관을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금융기관, 공공기관, 연구소 등 중요 데이터를 다루는 곳에 이런 보안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이 서비스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광전송장비(ROADM)를 통해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환경을 제공합니다.

고객이 전용회선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할때 양자내성암호 키로 암호화·복호화하는 방식입니다.

LG유플러스는 전용회선에서 나아가 유·무선 통신에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하고, 고객군별 맞춤형 응용 서비스를 발굴할 방침입니다.

미국 2030년까지 양자내성암호 전환 준비 로드맵 발표, 구글 등 글로벌 기업도 표준화 작업 추진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 출시를 위해 첨단암호 기술 개발 스타트업 ‘크립토랩’, 국내 최대 광전송장비업체 ‘코위버(COWEAVER)’와 손잡고, 2019년부터 2년여간 기술 개발을 해왔습니다.

U+양자내성암호는 수학적 알고리즘에 따라 격자 기반, 다변수 다항식 기반, 코드 기반, 해쉬 기반 등 다양한 방식의 암호 중 격자 기반 암호를 채택했습니다.

격자 기반 암호는 인수분해 등 어려운 수학을 이용한 기존 암호와는 달리, 행렬처럼 쉬운 문제를 쓰면서 수학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암호기술입니다.

쉬운 문제의 답을 조금씩 다르게 하는 격자의 성향을 활용, 답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200차원 격자를 이용합니다.

예를 들어, 연립방정식에서 변수가 세 개일 때 식이 세 개면 문제가 풀리지만, 끝자리를 조금씩 바꾸면서 문제에 약간의 차이를 두면 수백개의 식이 주어져도 풀 수 없게 되는 원리입니다.

이 같은 암호기술은 전 세계 많은 기관으로부터 오랜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낮은 CPU 성능, 작은 메모리 용량, 낮은 전력과 대역폭 등 제한적인 환경을 가진 IoT 환경에도 적합합니다.

이 기술을 함께 연구 개발한 크립토랩은 양자내성암호가 네트워크 거리의 제약이 없을 뿐 아니라 키 교환이나 인증 등이 적용되는 통신망의 전 구간에 사용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별도 암호 키 전송을 위한 선로구성이나 네트워크의 물리적 거리를 늘리기 위해 필요한 중계노드(node) 등 물리적 요소가 필수인 다른 암호기술 대비 경제적입니다.

우수한 보안성 때문에 전세계적으로도 양자내성암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와 연방정부기관은 2030년까지 양자내성성을 갖추도록 ‘양자내성암호 전환준비 로드맵’을 내놓았고, IBM,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주도로 양자내성암호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양자암호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양자정보통신 산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필요한 기술환경 및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U+양자내성암호 서비스의 뛰어난 보안성을 통해 다가올 양자 컴퓨팅 시대에도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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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해킹 사실상 불가’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세계 최초 출시
    • 입력 2022-04-21 09:12:01
    • 수정2022-04-21 09:13:40
    IT·과학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의 해킹 공격도 방어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서비스인 ‘U+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 저항력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암호기술입니다.

양자컴퓨터는 특정한 부류의 문제에 대해서는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는 이론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데 수조년이 걸리는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로부터 해당 전용회선에 대한 요금 약관을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금융기관, 공공기관, 연구소 등 중요 데이터를 다루는 곳에 이런 보안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이 서비스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광전송장비(ROADM)를 통해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환경을 제공합니다.

고객이 전용회선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할때 양자내성암호 키로 암호화·복호화하는 방식입니다.

LG유플러스는 전용회선에서 나아가 유·무선 통신에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하고, 고객군별 맞춤형 응용 서비스를 발굴할 방침입니다.

미국 2030년까지 양자내성암호 전환 준비 로드맵 발표, 구글 등 글로벌 기업도 표준화 작업 추진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 출시를 위해 첨단암호 기술 개발 스타트업 ‘크립토랩’, 국내 최대 광전송장비업체 ‘코위버(COWEAVER)’와 손잡고, 2019년부터 2년여간 기술 개발을 해왔습니다.

U+양자내성암호는 수학적 알고리즘에 따라 격자 기반, 다변수 다항식 기반, 코드 기반, 해쉬 기반 등 다양한 방식의 암호 중 격자 기반 암호를 채택했습니다.

격자 기반 암호는 인수분해 등 어려운 수학을 이용한 기존 암호와는 달리, 행렬처럼 쉬운 문제를 쓰면서 수학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암호기술입니다.

쉬운 문제의 답을 조금씩 다르게 하는 격자의 성향을 활용, 답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200차원 격자를 이용합니다.

예를 들어, 연립방정식에서 변수가 세 개일 때 식이 세 개면 문제가 풀리지만, 끝자리를 조금씩 바꾸면서 문제에 약간의 차이를 두면 수백개의 식이 주어져도 풀 수 없게 되는 원리입니다.

이 같은 암호기술은 전 세계 많은 기관으로부터 오랜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낮은 CPU 성능, 작은 메모리 용량, 낮은 전력과 대역폭 등 제한적인 환경을 가진 IoT 환경에도 적합합니다.

이 기술을 함께 연구 개발한 크립토랩은 양자내성암호가 네트워크 거리의 제약이 없을 뿐 아니라 키 교환이나 인증 등이 적용되는 통신망의 전 구간에 사용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별도 암호 키 전송을 위한 선로구성이나 네트워크의 물리적 거리를 늘리기 위해 필요한 중계노드(node) 등 물리적 요소가 필수인 다른 암호기술 대비 경제적입니다.

우수한 보안성 때문에 전세계적으로도 양자내성암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와 연방정부기관은 2030년까지 양자내성성을 갖추도록 ‘양자내성암호 전환준비 로드맵’을 내놓았고, IBM,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주도로 양자내성암호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양자암호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양자정보통신 산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필요한 기술환경 및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U+양자내성암호 서비스의 뛰어난 보안성을 통해 다가올 양자 컴퓨팅 시대에도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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