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새로운 경험 선사”…혁신 플랫폼에 투자 봇물

  • 등록 2022-04-09 오후 12:07:56

    수정 2022-04-09 오후 12:07:56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4일~4월 8일)에는 게임과 제약·바이오, 핀테크,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사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돕는 혁신 플랫폼 기업들에 투자가 쏟아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달 살기 플랫폼 ‘리브애니웨어’

한달 살기 숙소 추천 서비스 리브애니웨어는 에이벤처스와 아주컨티뉴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리브애니웨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활성화 등으로 한달살기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떠오른 스타트업이다. 법인 설립 1년 9개월만에 전국 30개 지역 3300여채 숙소를 확보했고, 월간 이용자수(MAU)는 작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사들은 리브애니웨어가 고객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장기숙박-단기임대차의 컨셉을 계약서 시스템으로 연결해 시장 구성원인 게스트와 호스트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리브애니웨어는 풀옵션 숙소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견고히 하고 브랜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에서 가상 목소리를 ‘로보AI’

인공지능 기반 음성 제작사 로보AI는 해시드와 PKO인베스트먼트, 굿워터캐피털 등으로부터 7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로보AI는 개인·기업이 마케팅과 고객 응대, 교육,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데 쓰이는 음성을 제작·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게임 ‘오버워치’ 캐릭터 ‘루시우’를 연기한 미국인 성우 조니 크루즈와 ‘D.Va’를 연기한 미국인 성우 샬렛 청의 음성 파일 100개를 바탕으로, 8888개의 인공음성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제작해 판매해 10분만에 완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투자사들은 로보AI가 추진한 음성 NFT 프로젝트의 비전과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가상 목소리는 사람들이 가상 세계에서 보다 활발히 상호작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서 메타버스의 빈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로보AI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음성 기술을 웹3.0 산업에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분석·예측해드려요”…‘크레이지알파카’

크레이지알파카는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프리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비공개다. 회사는 현재 데이터 기반의 부동산 분석·예측 솔루션 ‘부동부동’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빅데이터 및 이용자 분석을 통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고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수백 가지의 시나리오를 조합해 시뮬레이션한다.

투자사들은 크레이지알파카가 프롭테크3.0 시대의 넥스트 부동산 슈퍼앱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부동부동이 시장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서비스 고도화 등에 나선다. 이르면 2분기 부동부동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커뮤니티 참여시 보상 ‘이스크라’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이스크라는 카카오벤처스와 패스트벤처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 위메이드, NHN빅풋, 네오위즈, 메타보라 등으로부터 4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스크라는 커뮤니티 중심의 P2E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로, 다양한 장르의 P2E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받는 구조로 형성돼 있다. 게임 이용자는 플레이 성과에 따라 희소가치 높은 게임 아이템(NFT) 및 기여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고, 게임 제작사는 이스크라 플랫폼의 런치패드에서 자체 토큰 발행, NFT 사전 판매 등을 통해 신규 게임 제작을 위한 초기 자금을 빠르게 모집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이스크라 게임 플랫폼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커뮤니티를 장기적으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 구조와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스크라는 이번 시드 투자를 발판 삼아 국내외 게임 개발사와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퍼캐주얼 게임 ‘슈퍼센트’

111%의 자회사 슈퍼센트는 신한벤처투자와 미래에셋벤처, 미래에셋캐피탈, 111퍼센트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슈퍼센트는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에 주력하는 스타트업이다. 다양한 문화적 트렌드와 바이럴리티 높은 콘텐츠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재미 요소를 찾아 이를 하이퍼캐주얼의 간단한 조작과 몰입도 높은 게임으로 재해석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슈퍼센트의 빠른 성장속도에 큰 점수를 줬다. 실제 회사는 설립 첫 해에 4000만 다운로드를 실현했고,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주요 시장인 북미권을 포함해 95% 이상의 해외 매출을 발생시킨 바 있다. 이번 투자로 슈퍼센트는 퍼블리싱 사업 확대,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 파이프라인 확대 등 국내 하이퍼캐주얼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 안전 시스템 개발 ‘하이드로켐’

하이드로켐은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비공개다. 하이드로켐은 수소 생산·이송·저장에 필수적인 수소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20년 이상 관련 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들이 지난해 3월 설립했다. 수소 안전 시스템은 두 물질의 화학반응을 돕는 촉매 기술의 원리를 활용해 기체를 감지하거나 처리한다. 수소충전소와 발전소, 반도체라인 등 제조현장에서 누출되는 수소를 자동 감지하고 동시에 제거하는 일체형 방식이다.

투자사는 하이드로켐의 시스템이 자동차와 선박, 지게차, 발전소 등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줬다. 이번 투자로 회사는 수소 생산 및 저장 관련 기술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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