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곧 유니콘 스타트업 나온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이미 산업 메인스트림에 올랐습니다. 경쟁력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는 초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유일 투자회사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부터 웰니스, 반려동물까지 의료·헬스케어 기업에 폭넓게 투자하고 있다.

DHP를 이끄는 최윤섭 대표는 1982년생으로 아직 30대 젊은 리더다. 최 대표는 포항공대에서 컴퓨터공학과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시스템생명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스스로 재미를 느끼면서도, 남들이 잘 하지 않는 분야를 찾다 보니 생명과학과 컴퓨터공학을 같이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서울대병원, KT에서 실무경험을 쌓다 2016년 DHP를 창업했다. 의료 AI 기업 뷰노에 개인 투자해 기업공개(IPO)를 처음 경험했고 DHP 창업 후에는 쓰리빌리언에 투자해 IPO를 앞두는 등 높은 안목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 대표는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 전문 투자하는 이유로 성장성을 꼽았다.

'시장 확대'와 '유니콘 기업 탄생'이라는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고 누가 언제 이 타이틀을 거머쥐냐는 변수만 남았다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 같은 경향이 더 짙어졌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 관련 기업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미식품의약국(FDA)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사례도 크게 증가하는 등 산업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의료, 헬스케어 분야는 디지털로 전환할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았다”며 “한국에서 창업한 회사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잘하는 팀은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 성공스토리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DHP가 투자한 회사 중 루티너리(생활 습관 교정), 블루시그넘(정신 건강), 킬로(체중 감량) 등 상당수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수십만에서 1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놓고 있다.

최 대표는 “수년 내로 한국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유니콘 스타트업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DHP에서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 (유니콘)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DHP를 '헬스케어 분야에서 창업할 때 맨 처음, 필수적으로 찾아오는 전문 투자사'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료·헬스케어 분야에 투자금이 몰리는 시대지만 따라올 수 없는 전문성으로 옥석을 발굴하고 다듬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DHP는 작년 한 해 동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만 2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검토해 7개 신규 투자를 집행하는 등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윤섭 대표는 “DHP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목받기 이전인 2016년부터 이 분야 스타트업에만 전문 투자를 고집해온 뚝심 있는 투자회사”라며 “한국의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사로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창업하시면 대표들이 가장 먼저 찾는 투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