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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퀸 이효리' 등에 업은 롯데온…스타 마케팅 통할까

론칭 첫 스타 마케팅…"이효리 효과 기대"
광고 효과로 인지도 상승…실적 반등 나서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23-10-05 07:25 송고 | 2023-10-05 10:10 최종수정
가수 이효리가 롯데온(ON) 모델로 발탁됐다.(롯데온 유튜브 채널 갈무리)
가수 이효리가 롯데온(ON) 모델로 발탁됐다.(롯데온 유튜브 채널 갈무리)

롯데온(ON)이 'CF퀸' 이효리 광고모델 기용으로 이미지 상승효과를 노린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모델을 내세워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증가를 꾀할 수 있어서다.

5일 롯데온에 따르면 가수 이효리와 손잡고 '쇼핑 판타지 온(ON)' 론칭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달 16일부터 SNS 및 온라인을 중심으로 두 달간 본격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뷰티, 명품, 패션, 키즈 등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층인 3040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에 나선다.

이효리가 10년 만에 상업광고를 시작하자 롯데온은 '이효리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7월 이효리가 "광고 다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굴지의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롯데온의 광고는 2020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번 모델 발탁 배경에는 나영호 롯데온 대표의 힘이 실렸을 거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나 대표가 2007년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재직 당시 G마켓은 톱스타 이효리를 전속모델로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롯데온은 이효리 광고 효과로 인지도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온라인 쇼핑시장 점유율은 쿠팡(24.5%)과 네이버쇼핑(23.3%)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G마켓·옥션·SSG닷컴 등 신세계가 10.1%로 3위다. 반면 롯데온(4.9%)은 11번가(7.0%)에 뒤쳐지고 있다.

e커머스 실적 반등을 위해 롯데쇼핑(023530)이 꺼낸 카드는 '버티컬(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에 특화된 시장) 서비스'다.

롯데온은 지난해 4월 고급 화장품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시작으로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 패션 전문관 '온앤더패션'을 연이어 선보였다. 올해 4월에는 키즈 브랜드로 구성된 '온앤더키즈'도 열었다.

성적도 좋다. 롯데온은 1년 새 적자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490억원에서 올해 2분기 210억원으로 280억원가량 개선됐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롯데는 e커머스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MZ(밀레니얼+Z세대) 세대를 잡아야 하는 절박함으로 톱스타를 고용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시도"라고 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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