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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나는 K-콘텐츠…숏품·디지털문구로 '해외영토 확장'

등록 2024.01.09 06:01:00수정 2024.01.10 09: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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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인플루언서 기반의 숏폼부터

디지털 문구, 게임까지…범위 확대

[서울=뉴시스]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 (이미지=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 (이미지=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K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연예인, 메가 인플루언서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나노 인플루언서 기반의 숏폼부터 디지털 문구, 게임까지 콘텐츠 흥행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적극적인 콘텐츠 유통을 위해 현지에 플랫폼을 런칭하는 등 국내 콘텐츠 플랫폼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트컴퍼니가 운영하는 위버딩은 태블릿PC 이용자들을 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문방구 서비스다. 현재 1만7000여 개의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다.

위버딩은 노트 필기나 다이어리 작성, 드로잉 등을 위한 서식부터 스티커 이미지, 브러쉬 파일 등 다양한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다룬다. 최근에는 필기앱에서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관함' 기능을 담은 앱을 미국, 독일, 태국 등 전세계 175개국에 오픈하며 콘텐츠 활용을 위한 유틸리티 시스템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위버딩은 2023년 상반기부터 필기앱 '굿노트'에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공급해 온 것에 더해 지난 9월 굿노트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위버딩은 굿노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모바일·태블릿 앱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국가의 유저를 위한 현지화 작업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숏폼 크리에이터를 적극 양성하고 있는 플랫폼도 있다. 숏폼 전문 에이전시 '윗유'는 4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숏폼 크리에이터 출신 담당자들이 직접 캠페인 기획부터 광고 운영까지 숏폼 마케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들은 국내 숏폼 크리에이터들의 SNS 계정을 통해 널리 퍼지며 다양한 국가에서 팬덤을 양성하고 있다. 실제 윗유에 소속된 국내 크리에이터 '쩜'이 AR(증강현실) 필터를 활용해 틱톡에 게시한 숏폼 콘텐츠 중 하나는 4000만 조회수를 앞두고 있다. 주요 시청 국가 TOP5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소비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크 올림픽 '테크림픽'에 공식 메타버스 제공사로 선정된 스타트업도 있다. 2018년 설립된 '레드브릭'이 그 주인공이다. 레드브릭은 창작 대중화를 위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부터 창작 엔진 등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스타트업이다.

레드브릭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1만명을 돌파했고, 이들이 개발한 콘텐츠 수는 68만 개를 넘어섰다. 게임창작자와 게임 플레이어들이 소통하는 레드브릭 커뮤니티 이용자 중 60%가 해외 유저일 정도로 높은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레드브릭은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전세계의 다양한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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