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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들 "내년 코스피 2700∼2830"…반도체 업황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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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가 2700∼283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외국계 투자은행(IB)의 전망이 나왔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개 주요 IB가 최근 보고서에서 제시한 내년 말 코스피 목표주가는 최저 2700에서 최고 2830으로 집계됐다.

HSBC는 2830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발표했고 골드만삭스와 씨티는 나란히 2800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와 UBS는 2700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목표치를 설정했다.


투자 의견은 '중립'이 많았다. HSBC와 씨티, 모건스탠리는 '중립'을, 골드만삭스와 UBS는 '비중 확대'를 각각 제시했다.


이들 IB의 비교적 긍정적인 증시 전망은 올해 4분기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 반도체 업황 개선에 주로 근거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최근 플래시 메모리(13.5%)와 D램(9.9%)을 중심으로 10월 수출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11월 1∼20일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고 밝혔다. 14개월 만의 반등세가 확인된 것이다.


아울러 코스피 상장사 중 반도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비중은 2017∼2022년 평균 33%에 달했다.


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35% 이상 역성장했으나, 내년에는 43% 이상 반등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 이어지고, 2025년 상반기에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게 모건스탠리 분석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연간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33% 줄어든 데서 내년 61% 늘어나 신흥국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HSBC는 내년 EPS가 2022년과 비교하면 2% 개선되는 데 그칠 것이라며 이와 같은 변동성을 '중립' 의견의 근거로 들었다고 이 부전문위원은 전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3.1%에서 내년 2.7%로 둔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IB 전망치를 근거로 삼았다. 선진국은 1.5%에서 0.9%로, 신흥국은 4.1%에서 3.9%로 각각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는 "통화 긴축이 금융 비용 증가와 대출 여건 악화 등 성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서비스 이연 수요가 점차 약화하고, 제조업 회복세도 제한적일 소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주요국 물가 상승률이 내년 2분기 중 2%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 목표 수렴 예상 순서는 유로존, 일본, 미국, 영국 등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형민 국제금융센터 세계경제분석실장은 "내년 금융시장은 미국 경제 연착륙 여부와 금리 향방이 흐름을 좌우하며, 높은 변동성 속에 개선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미국 등 많은 국가에서 중요한 선거가 예정돼 있어서 그 결과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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