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CJ제일제당과 즉석밥 용기 수집한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카카오가 즉석밥 용기 재활용 프로젝트에 나선다.

카카오는 “임팩트 커머스 브랜드인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CJ제일제당과 즉석밥 용기를 수거해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즉석밥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플라스틱을 새롭게 활용해 자원순환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새 제품의 판매 수익금을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즉석밥 용기를 기부하려는 이들은 다음 달 1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웹사이트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5000명이 선정되는 방식이다. 즉석밥 용기 30개 이상을 제출한 이들은 카카오메이커스 쿠폰 3000원권과 탄소 배출량을 줄인 용기를 사용한 ‘환경을 생각한 햇반’ 등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세척, 플라스틱 원료 추출 등의 과정을 거쳐 수거한 용기로 시계, 어린이용 책상 등 생활용품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어린이를 위해 기부한다. 전성찬 카카오 메이커스크리에이터 리더는 “오랜 기간 햇반 용기의 재활용을 위해 노력해 온 CJ제일제당과 협업해 즉석밥 용기의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며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으로 누구나 쉽게 자원순환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2022년 시작해 이번이 8번째다. 헌 티셔츠, 스웨터, 셔츠, 다운, 데님, 멸균팩, 커피캡슐과 같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들이 대상이 됐다. 참여자 수는 5만1000여명, 새로운 가치를 찾은 물건 수는 442만여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